[FETV=이신형 기자] 바스프가 중국 잔장 페어분트 내 아크릴 복합단지의 첫 번째 공장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약 100억 유로가 투입된 잔장 페어분트는 바스프 역사상 단일 투자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로 바스프가 전적으로 독립 운영하는 시설이다. 완공되면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벨기에 앤트워프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바스프 페어분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에 구축을 마친 공장은 아크릴산과 부틸 아크릴레이트 생산시설로 올해 안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스프가 중국 잔장 페어분트에서 아크릴산(AA) 및 부틸 아크릴레이트(BA) 공장의 설비 구축 완료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 바스프]](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1/art_17537499181988_c60a9c.jpg?iqs=0.9438248946110832)
아크릴산은 고흡수성 폴리머(Superabsorbent Polymers, SAP) 생산의 핵심 원료다. 아크릴산 에스테르인 부틸 아크릴레이트는 접착제, 건축용 코팅제, 산업용 코팅제 생산 등에 활용된다. 잔장 페어분트 내 아크릴 복합단지는 연간 약 40만톤 규모의 부틸 아크릴레이트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비르 다르바르 메타(Bir Darbar Mehta) 아태지역 석유화학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은 "아크릴 사업은 바스프 석유화학 사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잔장 공장 구축은 아크릴 가치사슬 전반에서 바스프의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신규 생산설비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 리앙 아태지역 산업용 석유화학 운영 담당 부사장은 "2023년 착공 이후 설비 구축 전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준수하며 성공적으로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며 "현재 시운전 및 가동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상업 가동을 통해 아시아 전역의 고객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