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명희 기자] 케어닥이 185만 서울시 시니어 대상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에 나선다.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시니어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수탁기관 미담장학회·서강대학교산학협력단)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민관거버넌스 조직이다. 서울시에 기반을 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의 민관 판로 확대 및 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어닥과 센터는 시니어 인력의 사회 참여 확대와 시니어 기업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 하에 이번 협약 체결을 결정했다.

이번 협약은 ▲시니어 인력 일자리 창출 ▲시니어 사회적기업 성장 촉진 ▲사회적경제조직 민관 협력 네트워크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서울시 고령인구의 사회·경제 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서울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185만 명 수준으로, 이번 협약은 이들을 위한 본격적인 시니어 친화적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양측은 특히 실질적 취업 및 창업 기회를 통한 시니어 일자리 확충에 협약의 초점을 맞췄다. 케어닥은 방문요양, 재가방문 등 돌봄 분야 창업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센터 측은 해당 프로그램에 적합한 교육 대상자를 선별해 추천하는 등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

시니어 기업을 비롯한 서울시 사회적경제 조직과 케어닥 간의 협력 네트워크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센터 측은 이를 위한 조직 매칭 및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시니어 산업 관련 협력 자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케어닥은 센터가 지원 중인 시니어 기업의 우수 제품 및 서비스 관련 구매를 확대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판로 개척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 밖에 케어닥은 서울시 주요 시니어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적극 제안, 지원하는 등 사회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케어닥은 돌봄 및 시니어 하우징 등 시니어 산업 분야 내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는 협력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국회정책토론회에 시니어 케어 대표 기업으로 참석해 민관 협력의 중요성 및 제도 개선, 규제완화 의견을 적극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올 6월에는 한국보훈진흥회와 국가유공자 및 고령 보훈대상자를 위한 민간돌봄서비스 관련 상호 협력을 체결하는 등 사회적 기여의 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장능인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시니어 인력의 사회참여 확대와 사회적경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케어닥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니어 친화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 확대와 관련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니어의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취약, 돌봄 사각지대 문제 등을 완화할 수 있는 우수한 공공-민간 협력 선순환 모델이 우리 사회 전반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