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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 회장 "코스피 5000 시대, 지금이 골든타임"

[FETV=박민석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 회장은 전일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2년 반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새 정부가 코스피 5000 달성과 부동산 중심의 자산 축적 구조에서 벗어나 주식시장으로 모험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피 5000은 단순한 지수 상승이 아니라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사회 구조적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가능한 목표”라며 “금투협도 이 시대적 과제를 국민적 담론으로 이끌어내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그 책임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 회장은 취임 후 추진한 ▲업계 외연 확대 ▲국민 자산형성 지원 ▲혁신산업 기반 조성 ▲자본시장 안정 등 4가지 분야에서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업계 외연 확대 측면에서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IMA(종합금융투자계좌) 지정 요건 구체화와 발행어음 신규 인가 유예 적용,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여건 조성,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안착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국민 자산형성과 장기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연금투자형 상품인 디딤펀드를 출시해 평균 6.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약 2000억원의 수탁고를 형성한 점과 성과연동형 공모펀드 제도 도입, 퇴직연금의 실적배당상품 확대 유도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혁신산업 기반 조성과 관련해서는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제도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자금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1조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한 점도 성과로 언급했다.

 

서 회장은 향후 과제로 ▲ISA 비과세 및 납입한도 확대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입법 지원 ▲공모펀드 직상장 ▲종투사의 신규업무 진출 지원 ▲법인 지급결제 허용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차기 협회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서 회장은 “지금은 협회와 회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우선은 언급한 과제들을 임기 중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로 약 5개월이 남은 상황이다. 차기 협회장 후보군으로는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