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US)를 통해 독일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와우게임즈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884억원(5500만 유로)이며 향후 경영 성과에 따라 2년에 걸쳐 최대 1000만 유로(약 160억원)를 추가 지급할 수 있다. 본 거래는 올해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와우게임즈는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 개발사로 최근 3년간 연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My Jackpot’, ‘Lounge777’, ‘Merkur24’ 등 자체 및 제휴 브랜드를 통해 유럽 내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매출 다변화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럽 시장은 2020년 약 9916억원(727백만달러) 규모에서 2024년 약 1조3000억원(888백만달러)으로 성장했으며 미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거래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PSR 1.3배 수준으로 평가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인수 후 자사 슬롯 콘텐츠를 와우게임즈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기대된다. 유럽 지역의 경우 최근 애플이 인앱 결제 수수료를 15%로 인하하고 외부 결제를 허용하면서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 상태다. 회사 측은 2024년 EBITDA 마진 30%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 인수를 계기로 추가적인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극 더블다운인터액티브 CEO는 “이번 와우게임즈 인수는 성장하고 있는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내에서 더블유게임즈가 경쟁력을 높이고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DDI의 성공적인 ‘인수 후 통합과정’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내에서도 의미있는 성장과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발레리오타 지오바니 와우게임즈 CEO는 “더블유게임즈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블유게임즈의 게임에 대한 전문성은 와우게임즈와 완벽한 시너지를 이뤄 우리의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