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이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 신규 기능 ‘노트’와 ‘브리핑’을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이닷 ‘노트’는 회의, 강의, 상담 등에서 녹음한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정리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녹음 종료 후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등 템플릿을 선택해 내용을 문서 형태로 구조화할 수 있다. 강의 노트를 선택하면 핵심 개념을 정리하고 강의 흐름에 따라 정돈된 문서를 제공한다. 복습용 질문도 함께 생성된다.

AI는 음성을 단순히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을 넘어, 문맥을 고려한 자연어로 문장을 정리하고, 검색 기능을 통해 생소한 용어나 개념도 즉시 설명해준다.

작성한 노트는 링크 형태로 공유할 수 있으며 공유 시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PDF 저장도 지원하며 노트에는 제목, 작성 시각, 녹음 길이, 참석자 정보, 요약 내용 등이 포함된다. 녹음 파일은 별도로 저장된다. 이 기능은 에이닷 앱과 PC 웹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베타 버전 기준으로 1회 100분, 월 최대 60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브리핑’은 이용자의 일정, 날씨, 관심사 등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에이닷의 AI 비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로, 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동선별 날씨, 콘텐츠 추천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전 브리핑 이력과 사용자 반응을 학습해 정교화된다.

이 서비스는 선착순 2만 명에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하반기 두 서비스의 베타 테스트를 거쳐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노트’와 ‘브리핑’서비스 베타 버전 추가는 에이닷을 AI 기술로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음성 기술과 고객 생활 패턴 기반으로 일상에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