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계룡건설산업이 분양 부문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축·토목 부문 선전으로 1분기 실적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 5월 현재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총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계룡건설산업 CI [사진 계룡건설산업]](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2447118143_bb100b.jpg)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685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6.8%, 8.5% 감소한 수치다. 침체된 건설경기로 인한 전반적인 실적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은 ▲건축공사 3738억원 ▲토목공사 1433억원 ▲분양 1071억원 ▲유통 등 기타 44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양이 전년동기 대비 62.2% 줄어 전체 매출 감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건축공사와 토목공사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8%, 18.6% 늘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비중이 건축(42.01%→55.92%)과 토목(15.05%→21.44%)은 증가했고, 분양(35.28%→16.02%)은 하락했다. 분양 부문 하락을 건축·토목 부문이 벌충한 것이다.
전체적인 실적 하락 속에서도 원가율과 수익률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92.1%에서 0.6%p 하락한 91.5%를 기록하며 소폭 개선됐고, 영업이익률은 4.2%에서 0.5%p 상승해 올해 1분기 4.7%로 향상됐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1분기 말 기준 143.5%로 2024년 4분기 말 144.4%와 비교해 큰 변동은 없었다. 부채비율(총부채/총자산)은 226.6%로 지난해 말 220.6%보다는 조금 상승했다.
현금 기준 단기차입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 포함) 대비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비율’은 지난해 말 78.4%에서 올해 1분기 103.7%로 크게 향상됐다. 현금성자산이 약 1267억원 늘고, 유동성장기부채가 약 90억원 가량 줄어 비율이 높아졌다.
한편, 올해 들어서도 공공부문 위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 향상과 이익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1,2단지)’은 지하 3층~지상 22층 아파트 16개동 1240가구·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2401억원에 계약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5-1L5BL 아파트 건설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057억원에, ‘중랑구 중화역2의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171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 외 ‘수원 당수지구 C-3BL 공동주택 신축공사’ 1427억원(발주처 : 수원당수PFV 주식회사), ‘대전 방위사업청 청사 신축공사’ 1126억원(발주처 : 조달청), ‘고양장항 S-1BL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 828억원(발주처 : 한국토지주택공사), ‘창원교도소 이전 신축공사’ 949억원(발주처 : 조달청) 등을 포함해 5월 현재 계룡건설산업의 수주액은 1조원을 넘었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향후에도 정부 주도 SOC 사업, 턴키·대안사업, BTL공사, 정부·지방자치단체 발주 관급공사, 민간발주공사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주택분양사업에 있어서는 사업성이 우수한 택지확보를 위해 꾸준한 입찰 참여와 재개발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