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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상반기 자사주 매입 릴레이…책임경영 강화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사장, 상장 후 첫 700주 매수
삼성생명 홍원학 1500주·미래에셋생명 김재식 2만주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수익·건전성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실적이 악화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행렬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전날 보통주 700주를 주당 3만4650원씩 총 2425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을 통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보증보험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302억원에 비해 109억원(36.1%)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23억원에서 30억원으로 7억원(30.4%) 늘었으나, 투자이익은 369억원에서 242억원으로 127억원(34.4%) 줄었다.

 

앞서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상장 생명보험사 CEO들도 책임경영 강화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3월 보통주 1500주를 총 1억2842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틀에 걸쳐 1000주를 주당 8만5923원, 500주를 주당 8만5000원에 사들였다.

 

홍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해 3월 삼성생명 대표이사 선임 이후 처음이다. 홍 사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은 150주에서 1650주로 증가했다.

 

앞선 2월에는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보통주 2만주를 주당 4747원씩 총 9494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자사주 추가 매수에 따라 김 부회장이 보유한 미래에셋생명 주식은 17만주(0.09%)로 늘었다.

 

삼성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6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6221억원에 비해 132억원(2.1%)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2678억원에서 2777억원으로 99억원(3.7%) 늘었으나, 투자이익은 4786억원에서 4762억원으로 24억원(0.5%) 줄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65억원에서 248억원으로 117억원(32.1%) 줄었다. 보험이익은 6억원에서 315억원으로 309억원(5150%) 급증했으나, 투자이익은 472억원에서 79억원으로 393억원(83.3%) 감소했다.

 

올 들어 주요 보험사들의 실적 악화에 따라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1조9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253억원에 비해 5435억원(21.5%)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합산액은 1조2297억원에서 1조1468억원으로 829억원(6.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