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1분기 실적 하락은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부동산 경기 위축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회사 경영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 CI [사진 포스코이앤씨]](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840784564_81b6cf.jpg)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139억원, 영업이익은 2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28% 하락한 상태다.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이 컸던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1분기 수주실적은 국내 3조1286억원, 해외 184억원으로 총 3조147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주는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2979억원), 3 FINEX 합리화(1800억원),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1560억원) 등이다.
전반적인 실적 하락 속에서도 포스코이앤씨가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는 이유는 ‘방배15구역 재건축’과 함께 한강변 정비사업지 중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6월말 선정)’, ‘성수2지구 정비사업(9월 입찰·11월 선정)’ 수주에 성공한다면 실적 확대와 수익성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개발을 위해 용산역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포스코 빅링크(POSCO BIG LINK)' 전략을 공개하는 등 전면1구역을 중심으로 단지와 외부를 지상부터 지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용산 네트워크의 핵심축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포스코 빅링크를 통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이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용산을 대표하는 복합 네트워크 허브가 될 것"이라며 "지상과 지하를 입체적으로 연결해 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분기 말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868억원으로 2024년 말 기준 1조691억원보다는 줄었다.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 포함)은 8592억원으로 2024년 말 기준 5301억원에서 3291억원 늘었다. 현금이 줄고 차입이 늘어 단기채무 상환능력은 다소 낮아진 상태다.
일반적인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148%로 2024년 말 156%보다는 조금 낮아졌다. 대신 부채비율은 117%로 지난해 118%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2022년 이후 계속적으로 ‘A2+’를 유지하고 있고, 회사채의 경우도 2022년 이후 ‘A+’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