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철강·중공업


LIG넥스원 "영업이익 10% 성과급 책정은 노사 합의 거친 결과물"

역대 최고 수준 실적 향상 속 성과급 과소지급 주장 반박
"별도 지급 금액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성과급 규모 20% 상회"

[FETV=류제형 기자] LIG넥스원이 동종업계에 비해 현저히 적은 직원 성과급 논란에 대해 노사 합의를 거친 결과물이라며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와중에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현저히 적게 지급해 직원들의 불만을 유발했다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사실과 다르다"며 "영업이익의 10%에 해당하는 비용을 성과급 예산으로 책정한 것은 정식으로 노사 합의를 거친 결과물이며 내부 집단 불만 분위기도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3일 직원들에게 1인당 자사주를 10주씩 지급한 것에 대해서도 성과급 책정 예산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동조합 측에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자사주 10주 지급에 대한 이사회 결정 당시 LIG넥스원 보통주 10주의 평가액은 약 310만원 수준이다.

 

 

2024년 사업보고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2024년 매출액은 약 3276억원으로 전년 2308억원 대비 약 100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2024년 영업이익은 약 229억원으로 전년 186억원 대비 증가했다.

 

2025년 1분기 IR자료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이 1136억원으로 전년 4분기 617억원에 비해 약 84.1% 증가했다. 전년 동기 실적도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이 69.6%에 달한다.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 향상 속에서 성과급 책정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올해 국내 방산업계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본급 710%와 일시금 500만원, 현대로템은 기본급 500%와 일시금 1800만원을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LIG넥스원은 연구직에게 기본급의 150%대를, 청경직에게는 기본급의 154%를 지급했다.

 

이에 대해 LIG넥스원 관계자는 "인사평가에 따른 변동급여, 정액 성과격려금, 특별격려금 등 별도로 지급되는 금액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인당 성과급 규모가 연봉의 20% 수준을 상회해 결코 과소지급한 것이 아니다"라며 "성과급 정률 지급도 오히려 사무직 노조가 사측에 먼저 제안해 시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의 임직원 성과급 지급 기준은 2022년 임금단체협약에서 노동조합과 교섭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지급한다고 합의해 지정됐다.

 

이어 LIG넥스원은 L-Commitee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L-Commitee는 연초부터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자 비상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은 변함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L-Committ도 이러한 비상경영의 취지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L-Committee는 지난 4월 8일 열린 LIG넥스원의 경영진과 직원 간 열린 소통 간담회다.

 

한편 LIG넥스원은 현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LIG넥스원 지회와 노사간 임금단체협약에 돌입하며 급여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방산업계의 호황 추세와 LIG넥스원의 재무적 성장 추세 속에서 직원들의 기본급과 성과급 책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가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