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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초회보험료 3년 새 4배…순손익 흑자 도전

작년 월납 초회보험료 183억원
순손익 적자 3분의 1로 축소

[FETV=장기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의 월납 초회보험료가 3년 새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채널 다각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로 체질을 개선한 결과다.

 

지난해 순손익 적자를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의 지원사격 아래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월납 초회보험료는 183억원으로 전년 132억원에 비해 51억원(38.6%)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납입한 보험료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월납 초회보험료는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을 재가동하기 시작한 2021년 41억원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16년부터 중단했던 방카슈랑스, GA 영업을 각각 2019년, 2021년부터 재개하면서 영업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퇴직연금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고객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제로(ZERO) 나를 위한 암보험’, ‘맥스(MAX) 종신보험 원픽’, ‘건강보험 마이픽’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같은 체질 개선 노력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2년차인 지난해 순손익 적자 축소로 이어졌다.

 

푸본현대생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40억원이다. 전년 1105억원의 3분 1 수준으로 줄었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체질 개선을 통한 실적 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해 순손익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순손익 흑자는 IFRS17 시행 전인 2022년 당기순이익 293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만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최대주주 푸본생명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에 힘입어 자본건전성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12월 말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K-ICS)비율은 157.3%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푸본생명은 지난해까지 푸본현대생명의 유상증자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12월 2200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 8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올 들어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K-ICS비율을 의무 준수 기준으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 발행 대신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