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9712701277_a8f068.jpg)
[FETV=박민석 기자] 디딤펀드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임직원퇴직연금 운용에 디딤펀드를 도입하면서, 기관투자자를 시작으로 개인 투자자까지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은 임직원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제도의 적립금운용을 위해 디딤펀드인 ‘미래에셋디딤올웨더TRF’를 일부 편입했다.
디딤펀드란 금융투자협회와 국내 25개 자산운용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연금 특화 자산배분 펀드다.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만들어내야 하는 퇴직연금 운용에서 디딤펀드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디딤올웨더TRF’ 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을 아우르는 올웨더 전략을 사용해 시장의 변동성과 경기 사이클에 대응하고, 일정한 수준의 변동성을 추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한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디딤펀드는 BF(밸런스드펀드) 유형의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로서, 주식비중이 변동하는 생애주기형 상품인 TDF와 달리 일정한 주식비중(위험량)을 관리하는 특징 에 따라 기업의 DB 자금운용에도 적합하다” 며 “특히 향후 저금리 방향성이 예상되는 금융환경에서 디딤펀드가 DB형의 적립금운용계획서(IPS)에 입각한 기업의 자산배분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KB국민은행의 결정으로 디딤펀드에 대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적합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디딤펀드는 위험자산 비중을 일정한 범위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과 자산가치 변동에 따라 자산배분을 조정할 수 있어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며 “연금 투자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속에 향후 TDF, 디딤펀드와 같이 체계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한 펀드들이 더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