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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DB도 ‘밸류업’…K-ICS비율 200~220% 목표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주주환원율 2028년 35~50%
글로벌 등 신성장동력 확보
작년 12월 K-ICS비율 하락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도 주주 환원 확대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Value-up)’에 나선다.

 

두 회사는 주주환원율을 오는 2028년 35~50%까지 확대하고, 지급여력(K-ICS)비율은 200~220%를 목표로 관리할 계획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확정했다.

 

DB손보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3대 핵심 방안으로 ▲주주 환원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주주환원율은 2028년 3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4개 전략과제 추진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수익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베트남,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사업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밸류업 핵심 지표로 선정한 K-ICS비율은 200~220%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K-ICS비율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DB손보는 K-ICS비율 200% 상회 시 주주 환원, 신규 사업 진출 검토 등에 자본을 활용하고, 200% 하회 시 적극적인 가용자본 확충과 요구자본 관리를 통해 자본건전성 우위를 지속할 방침이다.

 

DB손보가 잠정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K-ICS비율은 201.5%로 9월 말 228.8%에 비해 27.3%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12월 말 233.1%와 비교하면 31.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앞서 업계 1위 삼성화재도 1월 31일 이사회를 거쳐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4대 핵심 방안으로 ▲주주 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주주환원율은 2028년 5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보유 자사주 매각을 추진 중이며,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계 1위사로서 더 큰 주주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초격차 2.0'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업 추진을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밸류업 핵심 지표인 K-ICS비율은 22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3%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자본 효율 제고를 추진해 K-ICS비율 중장기 목표 220% 이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가 잠정 공시한 지난해 12월 말 K-ICS비율은 265%로 9월 말 280.6%에 비해 15.6%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12월 말 273%와 비교하면 8%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