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텔레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4516723588_44456c.jpg)
[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이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서 건설 현장 자율주행 로봇, 금융 보안 솔루션, K-콘텐츠 수출을 위한 음원 분리 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건설 현장, 병원, 사무 건물 등에서 정밀한 이동을 할 수 있는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VLAM(Visual Localization And Mapping)’을 공개한다.
이 기술은 공간 분석 AI와 정밀 측위 AI를 활용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건설 현장에서 자재를 운반하고 병원 내 의약품을 최적 경로로 전달하는 등 여러 산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통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사기 예방 및 스팸·스미싱 탐지를 지원하는 AI 보안 솔루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도 공개한다.
FAME의 금융 사기 탐지 모델은 이용자의 통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과 연관된 번호와의 통화 기록이 있을 경우 은행 앱 로그인 시 경고를 보내거나 계좌 이체를 중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신한카드와 협력 중이며 금융권과의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스팸·스미싱 탐지 기능도 포함돼 있어 악성 앱 및 URL을 실시간 차단하는 개인 맞춤형 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K-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AI 미디어 스튜디오’도 준비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 콘텐츠에서 저작권 문제 없는 음원으로 교체하는 ‘음원 분리(Soundistill)’ 기술, 방송 영상을 모바일 쇼츠 콘텐츠로 변환하는 ‘오토리프레임(AutoReframe)’ 기술, 광고 삽입을 위한 ‘VPP(Virtual Product Placement)’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자동 자막 생성, 다국어 번역 및 더빙 기술도 스타트업 XL8, 허드슨 AI와 공동 개발해 적용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스튜디오 촬영을 대체할 수 있는 AI 기반 버추얼 스튜디오 기술도 추가 개발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MWC25에서 공개하는 AI 혁신 기술들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AI 기술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