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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최대 실적 속 빛난 'JB우리캐피탈'

JB금융, 은행·비은행 성장에 지난해 순익 6775억원 '역대 최대'
캐피탈, 순익 2239억원 '은행' 웃돌아...고수익 상품 포폴 다각화

 

[FETV=임종현 기자] JB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두 은행(전북·광주은행)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캐피탈이 역대급 순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JB우리캐피탈은 중고차·투자금융 등 고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특히 캐피탈이 지난해 은행의 순이익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6775억원으로 전년(5860억원) 대비 15.6%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비용 효율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JB금융의 작년 이자이익은 1조9760억원으로 전년(1조9066억원) 보다 3.6%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2389억원으로 전년(1081억원) 대비 121% 급증했다. 총영업이익도 2조2149억원으로 전년(2조147억원) 보다 9.9%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8302억원으로 전년(7723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5%로 전년(38.3%) 보다 0.8%포인트(p)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CIR은 변동이 없었으나 JB우리캐피탈은 20.8%를 기록하며 전년(24.5%) 대비 3.7%p 감소했다.

 

CIR은 금융회사가 영업이익 대비 어느 정도를 인건비·전산비 등의 판매관리비로 지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CIR이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은행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212억원으로 전년(2045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281억원으로 전년(6386억원) 보다 1.7%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127억원으로 전년(-31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2927억원으로 전년(2047억원) 보다 21.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8488억원으로 전년(8437억원) 대비 0.6%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662억원으로 전년(-3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은 2239억원으로 전년(1875억원) 보다 19.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이 전북은행의 순이익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2015년과 2016년에도 호실적을 거두며 전북은행의 순이익을 웃돈 바 있다.

 

JB우리캐피탈의 총영업이익은 5481억원으로 전년(4584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269억원으로 전년(3521억원) 보다 21.3%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102억원) 대비 51.8% 늘었다. 유가증권이익은 457억원으로 전년(175억원) 보다 160.7% 급증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21년 박춘원 대표 취임 후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신차승용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중고승용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기업금융(IB)·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 사업분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2021년 JB우리캐피탈의 자동차금융자산과 비자동차금융자산 비율은 48.4% 대 51.6%였으나 지난해에는 30.4% 대 69.6%로 변화했다. 지난해 자동차금융자산은 2조9913억원으로 2021년(3조1149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이중 중고차금융은 20.1%로 2021년(16.2%) 보다 3.9%p 증가한 반면 신차금융은 7.5%로 2021년(21.8%) 대비 14.3%p 급감했다. 같은 기간 IB·투자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비중은 각각 32.5%, 18.0%로 2021년 대비 7.3%p, 4.3%p 증가했다.

 

JB금융 관계자는 "JB우리캐피탈의 경우 기존 오토금융 위주로 운영을 해오다가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수익성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