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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삼성SDS, '올해 장밋빛' 대한·아시아나항공 통합 효과 기대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4분기 IT·클라우드·MSP 매출 감소
올해 호재 작용, 추가 실적 개선 전망

 

[FETV=신동현 기자] 삼성SDS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IT 부문에서의 대형 프로젝트 종료와 클라우드 사업 조정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한항공 등과 같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만큼 올해 호재에 따른 추가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의 2024년 연간 매출은 13조8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111억원으로 1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6.6%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7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 영업이익 컨센서스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작년 연간 컨센서스로 매출이 약 13조8066억원, 영업이익이 약 9352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출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2528억원) 4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SDS 측에서는 대형 IT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IT 서비스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GPU 가동률 하락으로 GPUaaS 매출이 감소했으며 플랫폼·솔루션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와 함께 MSP 사업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하며 4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항공·해상 운임 하락에 따른 물류 매출 감소와 R&D 비용의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과 같은 요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딛고 올해 1분기부터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후속 사업 및 에어인천 IT 사업 수주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금융·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및 AI 플랫폼 구축 사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AP의 구버전 서비스 종료에 따른 ERP 전환 프로젝트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인해 삼성SDS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항공의 전사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맡아 진행했다. 또 대한항공 앱 현대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정헌 삼성SDS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따른 후속 사업과 분사한 에어인천에서 사업을 수주하면서 또 대형 사업들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SDS는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유지하며 주당 배당금을 2900원으로 결정했다. 동시에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5000억원 이상의 CAPEX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 대비 23%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클라우드 계약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 수 없으며 관련 내용이 확정되면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S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636억원, 영업이익 1조413억원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