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남구청]](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2/art_15469121085239_ed4658.jpg)
[FETV=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추진하는 서울 강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해 올 상반기 착공할 전망이다. GBC가 들어서면 높이 555m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를 제치고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정비위원회 서면 심의에서 서울시가 신청한 GBC 사업이 통과됐다. 지난달 19일 수도권정비위 실무회의에서 GBC 사업이 통과된 바 있다. GBC는 현대차가 공사비 3조7000억원을 들여 지상 105층 규모로 짓는 강남 신사옥이다. GBC는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의 고층 건물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앞으로 서울시의 건축허가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이같은 GBC 프로젝트는 수도권정비위에서 3차례 보류되며 표류한 바 있다. 서울 강남 중심지에 100층 이상 대형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는데 인구가 집중되는 데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 서울시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가 작년 12월 17일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GBC 건립과 관련한 심의를 서두른다고 밝혔고, 현대차그룹은 이에 발맞춰 인구 유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대책을 마련해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GBC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15개사와 직원 1만여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GBC는 높이가 569m에 달해 국내 최고 빌딩인 123층의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다.
한편 GBC 건설에 다른 경제유발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및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BC 경제효과는 27년간 264조8000억원, 고용창출효과 121만5000명이다. 산업별로 고용창출 효과는 자동차 23만2000명, 건설 21만5000명, 숙박·판매 47만8000명, 금융·서비스 11만5000명, 금속 등 기계제조업 17만500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