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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친애저축 최성욱號 , 2년 만에 '분기 흑자' 눈앞...동력은

7분기 연속 순손실 감소...충당금 적립 줄이고 비용절감 주력
CSS 고도화 통해 리스크관리 강화 집중...올 4분기 흑전 기대

 

[FETV=임종현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이 올해 적자 폭을 대폭 줄이며, 2년 만에 분기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최성욱<사진> 대표는 업계 위기 상황에 대응해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며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을 점진적으로 낮춰왔다. 또 경영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비용 절감에 주력한 점도 주효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7~9월) 순손실은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72억원), 2분기(-24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 올 3분기 누적 순손실은 99억원으로, 지난해 말(-359억원)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 폭을 줄인 점도 돋보인다.

 

 

올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는 대손충당금 적립액 감소를 꼽을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올 3분기 충당금으로 736억원을 적립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830억원) 대비 11.3%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분기별 충당금 전입액은 ▲1분기 360억원 ▲2분기 240억원 ▲3분기 135억원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충당금을 주로 신용대출·가계대출에서 적립한다. 최 대표는 지난해 4월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를 고도화해 리스크관리를 극대화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대출 시장을 새롭게 평가해 대응했다. 고도화 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금융상품 등부터는 신용 설계 등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황 악화에 대비해 자산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성공한 점도 눈에 띈다. 3분기 말 기준 JT친애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조2833억원으로 전년(2조9008억원) 보다 21.2% 줄어들었다. 여·수신 자산이 축소함에 따라 총자산도 감소 흐름을 보였다. 

 

자산 규모가 줄자 이자비용도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627억원으로 전년(864억원) 대비 27.4% 줄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314억원으로 전년(358억원) 보다 12.2% 감소했다.

 

손실흡수능력도 개선됐다.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64%로 전년(11.14%) 보다 0.5%포인트(p) 증가했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법규정상 요구되는 비율은 8% 이상이다. BIS자본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계산한다. 같은 자산에 대한 위험가중치가 줄어들면 위험가중자산도 줄어든다. 3분기 말 위험가중자산은 2조76억원으로 전년(2조2914억원) 대비 12.3% 감소했다.

 

올 들어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하락하고 있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60%로 전 분기(9.19%) 대비 0.59%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3분기 고정이하분류여신은 1668억원으로 전 분기(1772억원) 보다 5.8% 감소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개인 신용 연체율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라며 "이는 대출 심사 시 개인 신용평가 등을 철저히 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