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전경 [사진 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148/art_17326942199941_e56436.jpg)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거나, 투자·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술경쟁력을 갖추려고 하고 있다. 대기업이 진행하는 관련 프로그램과 이를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내 산업의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는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육성프로그램으로 ‘C랩 인사이드’ 도입했다. C랩은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이라는 뜻으로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도입했다. 창의적인 끼와 열정이 있는 임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로 개방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도 도입했다.
삼성전자 C랩은 현재까지 사내 406개, 사외506개로 총 912개의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C랩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통해 지원받은 스타트업들은 전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지난 몇년간 혁신상을 다수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 초 열리는 'CES 2025'에 C랩 스타트업들은 핀테크 분야에서 최고혁신상 1개와 AI, 확장현실(XR),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스마트 씨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상 11개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2021년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스핀오프 한 AI 커머스 기업 ‘스튜디오랩’이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리빌더AI', '고스트패스' 등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이 18개 혁신상을, C랩 인사이드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이 최고 혁신상 포함 5개를 수상하며 23개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입증 받았다.
CES 2023에는 역대 최고 규모인 최고혁신상 2개와 혁신상 27개를, 2022년에는 22개의 혁신상을, 2021년에는 3개의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CES에 C랩 인사이드의 우수 사내벤처 과제와 스타트업을 매년 함께 참가했다. 2020년부터는 C랩 아웃사이드가 육성한 스타트업의 CES 참가를 지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10곳과 C랩 인사이드로 사내 벤처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 3곳, 사내 벤처 프로그램 과제 2개 등 역대 최다인 15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열리는 CES 2025에도 C랩 스타트업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스타트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삼성전자 C랩과 함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혁신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실력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