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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중저 신용대출 조건 맞췄다...케이뱅크 출범 이후 최대 비중

 

[FETV=권지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인 30%를 넘겼다. 지난 1, 2분기에도 3사 모두 목표치를 달성한 바 있다. 

 

22일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는 올 3분기 전체 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각각 34.5%, 32.3%, 33.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케이뱅크는 다른 두 곳과 달리 직전분기(33.3%)보다 비율이 상승하면서 출범 이후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9개월간 취급한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카카오뱅크가 약 1조8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가 1조300억원, 케이뱅크가 880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 3분기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누적 13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출범한 케이뱅크는 9월 말까지 총 6조8806억원을 공급했으며, 가장 늦게 출범한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올 3분기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8조원을 취급했다.  

 

케이뱅크는 2023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상승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 3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이전 분기보다 상승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포용금융 실천 노력의 결과로, 앞으로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과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고도화된 CSS를 활용해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에 힘썼다. 3분기에도 인터넷전문은행 전체가 공급한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절반 이상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했다는 설명이다. 이달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최저 3% 금리로 특별 판매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어려워진 취약계층인 중·저신용자들이 금융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뿐 아니라 사회 다양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인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2조1700억원을 시장에 지원했고, 광주은행과 협업한 '함께대출'은 올 3분기 기준 출시 1개월 여 만에 400억원을 공급해 지방은행과의 상생에 기여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처한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지만 포용금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며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달성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 본연의 역할을 지속가능한 포용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