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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019년 산업 대전망]'더딘' 한국경제..."회복 속도를 높혀라"

2%대 중후반 성장 전망...반도체 등 주력 산업 투자 줄 듯

[FETV=정해균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가계부채, 저출산·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반도체 둔화 등과 구조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은데다 세계경제 침체와 미·중 무역전쟁, 유럽연합(EU)과 일본의 경기 하강 등 나라 밖 사정도 한국 경제에 호의적이지 않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산업경기 전반의 회복세를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정부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6∼2.7%로 제시했고, 한국은행은 2.7%로 내놓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 경제가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봤다. 국제통화기금(IMF)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를 전망했다. 수출도 물량 둔화와 단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6.4%(전망)에서 3.7%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전망은 재정 확대 등 정부 정책효과를 제외하고, 대내외 여건 상 새해 우리경제를 개선시킬 긍정적 요소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산업별로 차이나는 경기 국면의 위치와 방향성을 고려해 이에 맞는 대책과 함께 주요국들의 무역갈등 등 대외 위험 확대에 따른 적극적인 대외통상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산업별 경기 전망도 어둡다. 주요 경제 연구소의 내년 산업별 전망을 보면 작년 상반기보다 올해 전망치가 하락한 업종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풍력 등 6개 이며 상승한 업종은 하나도 없다.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율의 둔화 조짐이 뚜렷하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통신 등 설비투자 상위 10개 산업의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작년 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상위 9개 산업의 올해 수출 증가율 역시 작년(5.7%)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철강 등은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된다. 건설투자도 작년보다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2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조선산업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세계 경기와 국제 유가 등이 혼조를 보이고 지금까지 장기간 지속된 침체를 고려하면 그 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2.2% 상승한 1125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연평균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해 우리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더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 기살리기'를 최우선 경제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