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가 14일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4'(UDC 2024)에서는 오프라인 방문객 1,350명과 온라인 조회수 20만 회를 기록하며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분위기를 반영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진행됐다.
□ “블록체인은 현실을 바꾸는 힘”…송치형 회장, 기술의 발전 강조
UDC 2024의 개회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블록체인이 실물 금융과 법·정책적 제도화를 통해 통신,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NFT 티켓 발행 등 실물 경제와 접목되며 가상자산 분야의 주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웹3, AI 융합, 스테이블 코인 등 다각적 논의의 장
‘업비트 D 컨퍼런스’의 주요 세션에서는 웹3와 인공지능(AI) 융합, 글로벌 금융 시장 규제와 스테이블 코인의 적용 가능성 등 다각적 주제가 논의됐다.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대담에서는 블록체인과 AI의 결합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대선 결과가 기술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카이코, 리플, 서클, 팍소스의 주요 인사들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인한 금융 변화와 과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스테이블 코인이 결제 및 송금 시스템을 혁신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 메커니즘을 통해 수신자가 송금액을 확실히 수령했는지 검증 가능하게 되어 금융 거래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제적 규제 방향 논의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 기대
UDC 2024는 올해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 키워드인 ‘제도권 편입’에 맞춰 글로벌 규제 세션도 마련했다. 전 CFTC 고문 제이슨 소멘사토, 전 유럽의회 전문위원 디미트리스 사라키스 등 네 명의 패널이 참석해 국제 블록체인 표준화와 규제 방향을 논의했다.
□ 블록체인 체험형 행사로 기술 접목 강조
참가자 출입과 이벤트 참여를 위해 UDC 지갑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UDC 2024는 2018년 두나무가 시작한 비영리 블록체인 행사로, 7년간 약 2만 6800명이 참석하며, 총 207개 세션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