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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생보사, 3분기 누적 순익 희비…1위 삼성 2兆 ‘독주’

 

[FETV=장기영 기자] 올해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업계 1위사 삼성생명은 누적 당기순이익이 40% 이상 늘어 2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20% 이상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합산액은 3조4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9430억원에 비해 5537억원(18.8%) 증가했다.

 

이 기간 한화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0% 이상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조4497억원에서 2조421억원으로 5924억원(4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7965억원에서 2조4481억원으로 6516억원(36.3%) 늘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는 투자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이익은 1조2449억원에서 1조1866억원으로 583억원(4.7%)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5515억원에서 1조2615억원으로 7100억원(128.7%) 늘었다.

 

교보생명 역시 7434억원에서 8760억원으로 1326억원(17.8%)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955억원에서 1조1603억원으로 1648억원(16.6%) 늘었다.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 증가세는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가 주도했다.

 

보험이익은 3730억원에서 5459억원으로 1729억원(46.4%) 늘어난 반면, 투자이익은 8670억원에서 8454억원으로 216억원(2.5%) 줄었다.

 

올해 3분기(7~9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486억원이었으며, 9월 말 CSM 잔액은 5조9219억원으로 늘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보험손익이 개선됐다”며 “손실 부담 계약 관련 비용은 감소했고, 보험금과 사업비 예실차 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이익은 금리 하락으로 일반계정 손익인식채권과 주식,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나머지 대형사인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7499억원에서 5786억원으로 1713억원(22.8%) 감소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동반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1조804억원에서 9087억원으로 1717억원(15.9%) 줄었다.

 

보험이익은 8694억원에서 7130억원으로 1564억원(18%), 투자이익은 2110억원에서 1957억원으로 153억원(7.3%) 감소했다.

 

다만,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5779억원에서 5846억원으로 67억원(1.2%)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계약 CSM은 1조5380억이었으며, 9월 말 CSM 잔액은 9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9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7200억원에 비해 2570억원(35.7%) 증가했으며, 이 중 보장성보험 APE는 6750억원에서 7780억원으로 1030억원(15.3%)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수익성 일반보장성보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조직 규모를 지속 확대해 신계약 성장을 이뤘다”며 “법인보험대리점(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 요구를 반영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