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 현대자동차그룹]](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145/art_1730862390886_4bf8e4.jpg)
[FETV=양대규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주식보상규모가 4조5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5000억의 주식기준보상을 지급해 가장 많은 보상을 지급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이 최근 2년 6개월간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기준보상 규모가 총 4조4360억원으로 조사됐다. 202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주식기준보상 내역이 있는 167곳을 대상으로 주식기준보상 부여 규모를 조사한 결과다.
주식기준보상은 임직원에게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사 기간에 정해진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회사 주식을 임직원에게 직접 무상으로 교부하는 스톡그랜트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보상(RSA)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지급(RSU) ▲성과조건부 주식(PSU) 등이 있다.
해당 기간 조사 대상 중 대기업집단 상장사 59곳의 주식기준보상 누적 규모는 3조566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집단 외 상장사 108곳이 부여한 주식기준보상 규모는 8697억원이다.
주식기준보상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최근 2년6개월 동안 임직원에게 4975억원 규모의 주식보상을 부여했다. 현대차는 매년 하반기 임금협상에 따른 주식을 지급한다. 지난해 상반기 특별성과금으로 주식을 지급했다. 올해 9월에는 2024년 임금협상에 따른 역대 최대인 5061억원 규모의 주식도 지급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임직원에게 3321억원(올해 상반기 RSU 부여분 제외) 규모의 주식 보상을 부여해 2위에 올랐다. 이어 셀트리온 3222억원, 기아 2698억원, SK하이닉스 2442억원, SK이노베이션 2436억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