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임종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외여행에 특화된 카드 사용이 늘고 있다. 해외여행 마니아들은 각종 혜택을 따지며 카드를 비교하며 사용하는 가운데 특히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이 있는 카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공항 라운지 혜택은 출국 전 긴 대기 시간 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로 무료 음식과 음료,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카드만 있으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족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해외여행 특화 카드를 발급받기 전 많은 혜택 중 공항라운지 무료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뱅크샐러드 홈페이지에서 신용/체크카드를 검색하는 고객들 중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 필터를 선택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한것으로 확인됐다 . 올 하반기 기준 상반기 대비 해당 필터를 적용한 유저 수가 80% 이상 증가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올해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이용자 소비 데이터에서도 타 지출 대비 여행 카테코리 지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드사들도 여랭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신규 카드 혜택에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을 넣거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카드로는 트래블 카드를 꼽을 수 있다. 트래블카드는 오프라인에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환전·결제·인출할 수 있는 카드로, 현재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카드 등이 취급하고 있다. 카드별로 세부적인 혜택은 다르지만,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등을 제공한다. 단 공항 라운지 무료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을 달성해야 이용 가능할 수 있다.
삼성·현대·롯데카드도 있다. 삼성카드의 해외 특화 카드 ‘삼성 iD GLOBAL 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을 달성할 경우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인 더 레드와 더 레드 스트라이프, 더 그린, 더 핑크 등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의 아시아나 듀얼마일리지 카드도 멤버십 혜택으로 공항라운지 연 1회 무료 이용을 제공한다.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올해 연말까지 롯데 오토빌 법인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를 연 2회 이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신규 카드 혜택이나 프로모션을 통해 공항 라운지 이용을 지원하며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라운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1터미널, 2터미널에서 운영되고 있다. 1터미널은 마티나 라운지(동편, 서편) 스카이허브 라운지(탑승동, 동편, 서편) 등이며, 2터미널은 라운지L, 마티나골드 라운지, 마티나 라운지, 스카이허브 라운지다. 김포·김해국제공항은 스카이허브 라운지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