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 온코닉테라퓨틱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2/art_17289529765276_e2c3b9.jpg)
[FETV=강성기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큐보정’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큐보정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국산 37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PPI(프로톤펌프저해제)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의 신약 전문 자회사로 별도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중국 제약기업에 ‘자큐보정’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총 1억 2,750만달러(한화 약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글로벌 총 21개국에 기술수출을 이끌어냈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큐보정을 이을 신약 후보물질로 공들이고 있는 것은 파프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기전의 표적 항암제로, 1세대 파프 억제제치료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항암 신약인 ‘네수파립’(JPI-547)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네수파립이 PTEN 유전자 결손이 없는 자궁내막암 세포주에 유의미한 암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한 비임상 효능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네수파립이 기존 파프 억제제에 비해 종양 억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파프 억제제 투여 중 네수파립으로 교체 투여한 경우에도 기존 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한 양성 대조군에 비해 높은 종양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 시험을 통해 네수파립이 자궁내막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 및 병용 요법 제재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네수파립은 2021년 3월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를 받은데 이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 1b‧2상을 각각 진행중이며 향후 자궁내막암과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을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자큐보정의 판매 수익을 후속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