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송도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견본주택 입구 모습. [사진 FETV 김주영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2/art_17288636052667_609dcd.jpg)
[FETV=김주영 기자] 지난 13일 일요일 삼성물산의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견본주택을 찾았다.
견본주택이 문을 연 11일 금요일부터 주말 동안 2만 여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인천 송도는 미분양 물량이 많아 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린다는 다른 건설사 관계자의 말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린 송도 분양 시장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분양 담당자는 “래미안과 삼성이 주는 안정감이 큰 편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24가구 규모로,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위치해있다. 3.3㎡당 평균 2100만원에 책정된 분양가로,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를 생각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최고 40층 높이 아파트 19개동, 25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를 먼저 분양한다.
현재는 교통망이 발달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단지 바로 뒤쪽에는 KTX 송도역과 월곶-판교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래 가치’가 돋보인다는 뜻이다.
견본주택 내부는 현대적인 감각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 방문한 평형은 개방감을 살린 넓은 창과 2.3m의 천장 높이 덕분에 넓어 보였고, 넓고 수납력이 좋은 팬트리가 인상 깊었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내에는 육아 돌봄 서비스와 유명 학원이 입점한다. 입주자들에게는 교육비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수요자들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순했다. '래미안'이라는 브랜드의 힘이다.
견본주택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 50대 부부는 방문 이유를 짧게 설명했다. “래미안이잖아요.” 학원가와 교통입지에 대해 물었을 때 부부는 “아이들은 이미 다 커서 분가해 학원가는 의미가 없고 남편이 인천에서 일해 교통도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부부는 “래미안 분양도 잘 안 하는데 이런 기회가 잘 없다”며 청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들과 같이 방문한 40대 부부 역시 “삼성이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았다고 해 믿음이 더 갔다”고 말했다. 부부에게 교통 입지와 교육 특화 인프라에 대한 선호도를 묻자 “아이가 곧 중학교에 가는데 인근에 중학교가 없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일단 래미안이니까”라며 웃음을 지었다.
청약 상담을 기다리던 30대 신혼부부는 현재 살고있는 낡은 아파트가 재개발이 들어가 이사할 곳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구월동에 거주 중인 부부에게 교통 입지는 송도보다 구월동이 낫지 않겠냐고 물었으나 역시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다. “래미안이니까”
견본주택은 오는 20일까지 운영되며, 21일에는 특별공급, 22일에는 1순위 청약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