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6293207147_ac10c0.jpg)
[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인해 2600선 회복에 실패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9%(2.25p) 하락한 2596.91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상승세를 타며 한때 2621.93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60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 반면, 개인은 2906억원, 기관은 2702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지탱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증가하면서 경기 우려가 제기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하락한 42454.12, S&P500지수는 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0.05% 하락한 18282.05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는 장 시작 전 발표된 CPI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금리인하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평가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한국은행이 3년 2개월만에 통화 긴축을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3.25%로 0.25% 인하하면서 국고채 금리 하락하는 모습 나타나고 있으나 코스피는 발표 이후 오히려 초반 상승폭을 줄이며 선반영된 모습”이라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11% 상승했지만, 섬유의복(-1.58%)과 화학(-1.50%)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68%)는 소폭 올랐지만 '6만전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0.37% 하락, LG에너지솔루션은 3.75%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1%), 현대차(1.02%), 셀트리온(1.54%)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세예스24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티웨이홀딩스(22.76%), 웅진씽크빅(17.8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성안머티리얼스(-10.10%), 동원시스템즈우(-8.07%), 티웨이항공(-7.82%)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7083만 주, 거래대금은 9조2639억원으로 집계됐다. 369개 종목이 상승했고, 489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20원(0.38%) 떨어진 1,350.0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