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관련 임원들 [사진 한국거래소]](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939/art_17273389854405_786fda.jpg)
[FETV=심준보 기자] 한국거래소가 연 내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 자료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 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단순히 배당 수익률만을 고려하지 않고, 주주환원의 지속성과 기업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배당보다는 미래 사업 투자에 중점을 두는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또한, PBR(주가순자산비율)과 같은 지표가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들이 지수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목적이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기보다는 질적 지표가 우수한 대표 기업들을 선별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저평가된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지수 개발도 검토 중이다.
미편입 종목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ROE(자기자본이익률)와 PBR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미편입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수 내 영향력과 시장 대표성을 고려해 편출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지수 차별성 부재에 대한 비판에 기관 참여 확대 및 관련 상품화 촉진,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코스피 200 등 시장 대표지수와 차별화 했다는 설명이다. 질적 요건을 도입해 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제외될 수 있도록 했으며, 개별 종목의 지수 내 비중을 15%로 제한해 특정 기업의 영향력을 줄였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각계 전문가 의견 청취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추이등을 감안해 지수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구성 종목 변경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