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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언제 열리나...27일 임시이사회서 결정

신동국 회장 등 3인 연합 임시주총 소집 법원 신청...지주사 반발
이사회 구성원 11명으로 늘리고, 신동국・임주현 이사회 선임 요청

 

[FETV=강성기 기자]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이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논의한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한미사이언스 본사 2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 이사회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대한 결의 및 기준일 설정이 주 안건이다. 이와 함께 기존 10명 이내로 제한한 이사회 구성원 수를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건과 및 이사 2인 추가 선임의 건을 포함한 임시주총 부의 안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추가 선임을 요청한 이사 2인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다.

 

임시 이사회는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절차로 이사회의 숙의를 거쳐 임시주총 개최 날짜와 안건 등을 결정짓게 된다. 

 

앞서 지난 4일 한미약품그룹의 최대주주인 3인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법원 허가를 신청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이라며 맞섰다.

 

이들 3인 연합은 지난 7월 청구한 임시 주주총회 청구 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측이 이사 후보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소집 절차에 응하지 않아 총회 목적을 보다 구체화해 임시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이에 대해 회사측이 반응이 없어 지난 4일 임시 주총 소집을 위한 법원 허가를 신청했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이들 3인이 임시주총 소집을 적극적으로 밀어 붙이자 ‘대주주의 밀실 경영’이라고 격렬하게 반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3자 연합은 당초 주장했던 이사회 구성원수 2인 추가 대신 1인 추가 정관 변경과 더불어 해당 자리에 신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당사 이사회 이사로 선임코자 한다”며 “정관 변경을 통해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OCI를 통한 경영권 장악, 이번에는 신 회장을 등에 업은 경영권 장악”이라며 “‘기승전’ 경영권획득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종윤 이사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박 대표가 지난 2일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본인이 북경한미 주식회사의 동사장(이사회 의장)이라고 허위 보고했다는 것이다. 

 

임 이사는 본인의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안,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의 동사장을 임종윤 이사가 제안한 임해룡 북경한미 총경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임 이사는 박 대표가 이사회 결의 없이 자신을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임명했다며 박 대표 해임을 요구했으나 이 또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