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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텐센트와 동거 2년…中 합작법인 매출 30%↑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441억
합작법인 출범 후 최대 전망
온라인 개인보험 집중 공략
디지털 경쟁력 강화로 성장

 

[FETV=장기영 기자]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현지 보험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작법인 출범 2주년을 앞둔 삼성화재는 텐센트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27일 삼성화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 삼성재산보험의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수익은 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343억원에 비해 98억원(28.6%)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삼성재산보험의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817억원을 웃돌아 합작법인 출범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재산보험은 텐센트를 비롯한 5개 중국 기업을 주주사로 맞아 2022년 11월 합작법인으로 전환 출범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맴배트·위싱과학기술회사 각 11.5%, 안후이궈하이투자·보위펀드 각 4%다.

 

2대 주주인 텐센트는 중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화재는 합작법인 출범 이후 주주사들의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개인보험을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확대해왔다. 특히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IT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삼성재산보험은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4~2026년 3개년 발전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존 한국계 및 관계사 기업보험의 견고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개인보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삼성화재의 보험사업 역량에 텐센트의 고객, 기술, 마케팅 채널을 결합해 온라인보험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