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사진 한화손해보험]](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4/art_17240656605604_56914f.jpg)
[FETV=장기영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29일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후순위채 발행액은 오는 22일 실시하는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5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공모 희망금리는 연 4.3~4.8%이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지급여력(K-ICS)비율을 높여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화손보 측은 설명했다.
K-ICS비율은 지난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기존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한화손보는 후순위채 발행에 따라 올해 3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이 211.3%에서 219%로 7.7%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한화손보는 K-ICS 적용을 선택적으로 유예하는 경과조치를 신청한 바 있다.
한화손보의 경과조치 전 K-ICS비율은 17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