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그 회장의 동생 손태장(일본명 손 타이조) 미슬토 회장. [사진 손태장 링크트인 캡처]](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8111062076_94853e.jpg)
FETV=최명진 기자]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일본명 손 타이조) 미슬토 회장이 만드는 투자 펀드에 한국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 회장이 만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관련 투자 펀드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한국의 SK네트웍스, LG전자, 한화생명, 태국 재벌 투자기업 등이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최근 출자 계약을 맺고 이달 말까지 자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현재 예정된 펀드 규모는 1억3000만달러(약 1770억원)에 달한다.
자금을 조달받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는 AI를 활용한 기술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에 의욕을 가진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다. 또 이번 AI 펀드에 출자하는 대기업 등의 AI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분야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헬스케어·바이오, 농수산업, 핀테크, 반도체, 로봇, 신소재 등 7개 분야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기업뿐 아니라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등에도 투자한다. 출자기업 1개 사당 투자액은 500만∼2000만달러를 염두에 두고 있다. 투자 대상 기업은 10~20곳으로 압축할 예정이며, 펀드 운용 기간은 10년이다.
손 회장은 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도 출자 기업을 모집해 조달 자금을 연말까지 2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정의 회장의 막내 동생인 손태장 회장은 도쿄대 경제학부 졸업과 동시에 일본 야후 법인 설립에 참여하고 1998년 일본 최대 게임사 히사인 겅호(GungHo) 설립했다;
그는 지난 2013년 글로벌 투자사인 미슬토를 설립했으며 이곳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에 뛰어든 스타트업 약 170곳에 투자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벤처캐피털(VC) ‘디 에지오브’를 공동 설립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