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지난 7월 6일, 차세대 디지털 금융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이 메타버스에 모였다. 주말 이른 아침부터 이들이 부지런히 모인 이유는 바로 ‘두니버스 페스타’ 때문. ‘두니버스 페스타’는 두나무의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의 연장선으로 게임, 퀴즈, 현직자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금융 이해를 높이고 미래 진로 설정을 돕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두니버스’는 두나무(Dunamu)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금융으로 미래 세대 육성에 기여하는 두나무 ESG의 일환이다. 디지털 금융과 기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식 격차 해소를 해소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총 8회에 걸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금융 경제에 대한 기초 상식 등을 교육한다.
두니버스는 ‘청소년을 위한 금융 교육이 열악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교육’, ‘미래 직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교육’, ‘디지털, 금융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진행되는 전문 교육’ 등 참여 학생, 교육 관계자 사이에서 호평 받으며 매년 참여 범위를 확대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총 1만 2000명(연인원 기준)이 두니버스를 이수했다. 올해 서울·경기·인천·충청·세종 지역 중학교 8000여 명(연인원 기준)의 학생이 참여 예정이며, 2024년 현재까지 총 5923명(연인원 기준)이 참여했다.
‘2024 두니버스 페스타’는 상반기 두니버스 참여 학생 중 희망자를 초대,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20개 중학교 53명의 학생들이 함께하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꽃 피울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이들은 프로그램에 열정적으로 참가했다는 후문이다.
두니버스 페스타는 세컨블록 안에 구현된 ‘메인 블록’을 주축으로 ‘방탈출 블록’, ‘멘토링 블록’, ‘OX퀴즈 블록’을 오가며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낯설고 생소한 메타버스 환경에 우왕좌왕하던 학생들은 전문 MC의 안내에 따라 어색함을 풀며 언제 그랬냐는 듯 새로운 기술과 변화에 적응해 나갔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에는 4개의 미션을 통해 멘토링 블록의 암호를 획득하는 방탈출 게임이 시작됐다. 넌센스부터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상식 퀴즈까지 다양한 미션들이 펼쳐지며 분위기가 고조됐고, 학생들은 ‘공부는 어렵고 딱딱한 거라 생각했는데 미션으로 접하니 유쾌하다’, ‘재밌으니 이해가 쏙쏙 된다’며 호응했다고 두나무는 전했다.
이어 진행된 직군별 멘토링에서는 두나무에 재직 중인 직원들이 직접 배석, 학생들의 진로와 직무 관련 고민을 듣고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두나무를 움직이고 있는 다양한 직군들 중 사전 설문을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개발, 마케팅 직무 담당 2인이 멘토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이어가며 학생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업비트 개발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직자 멘토는 “업비트의 장점은 빠르고 안정적인 시스템, 유저가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을 보유했다는 점”이라며, “고객 신뢰를 제고하고 안전 거래 환경을 마련하고자 대용량 트래픽 소화, 서비스 안정화에 힘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개발자의 필수 소양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1위로 꼽으며, “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기획, 품질 보증(QA), 보안 등 여러 팀과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 “꾸준한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맞추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업비트 마케팅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직자 멘토는 “업비트를 외부에 알리고, 유저들이 즐겁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마케팅은 사람에 대한 관심, 주변 사람들을 따뜻한 눈으로 관찰하는 태도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상품 특성에 맞춰 시장 트렌드나 외부 환경 요소도 살펴야 한다”며 “업비트의 경우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이기에 기존 금융 산업의 흐름과 정부 정책도 꾸준히 공부하며 대고객 메세지를 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취득해야 할 자격증, 직무 수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 직무 관련 학과 추천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고, 멘토들은 현직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진정성 있게 조언했다. 학생들은 “실무자들의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간적 한계로 현장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질문들은 멘토들이 서면 답변을 약속, 멘토링 종료 후에도 한동안 학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두니버스에서 배운 금융 경제, 혁신 기술 지식을 복습할 수 있는 OX퀴즈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며 두니버스 활동을 통해 배운 다양한 내용을 되짚고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 참여자로 선정된 상계제일중학교(서울), 신현중학교(서울), 수원중학교(수원) 3명의 학생에게는 에어팟 3세대가 주어졌으며, 럭키드로우를 통해서도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두니버스 페스타 종료 후 대다수 참가 학생들은 만족한다(98%)고 답했으며 그 중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들도 85%에 달했다. 2024 두니버스 페스타는 ‘두니버스를 통해 배웠던 내용을 페스타에서 다시 배우니 재밌고 좋았다’, ‘두니버스 페스타 덕분에 즐겁고 의미있는 주말을 보냈다’, ‘다음에도 꼭 초대해줬으면 좋겠다’ 등 학생들의 지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