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최근 홍해 사태 등에 따라 국제해상운임료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출 중소기업 300개 대상 실시한 '해상 운임 급등 및 선복 부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4.3%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45.7%였다.
주요 애로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과도한 운임 요구(79.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운송 지연(34.4%), 선복 확보 곤란(27.6%), 컨테이너 부족(19%), 화물 보관비 증가(9.2%) 등의 순이었다.
연초 대비 물류비가 상승했다는 응답은 61%였고 하락했다는 답은 1%에 그쳤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38%였다.
대응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정부 지원책 활용(32.7%), 제품 가격 인상(17%), 구매자와 거래조건 변경(8%), 대체 운송 수단 모색(8%) 등의 순으로 꼽혔다. 37.7%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향후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중점 지원해야 할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물류비 지원 확대가 82.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 전용 선복 지원 확대(22.3%), 대출 상환 기한 연장 등 유동성 지원(14.0%), 정부 지원책 홍보 강화(9.7%), 주요국향 선박 투입 확대(6.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