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SK E&S 합병설이 다시 현실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 당초 양사는 합병설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 중 한개로서 검토 단계로 일축한 바 있다. 결국 이러한 시나리오가 결국 현실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SK이노)과 SK E&S는 다음주 중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양사 합병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개최 일정은 17일쯤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합병안을 통과시킬 경우 자산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합쳐진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내 배터리, 정유, 윤활유 등의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 지주회사다. 그룹 지주회사인 SK㈜가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 E&S는 LNG, 액화수소 등 재생에너지를 사업을 한다. SK E&S의 경우 SK가 지분 90%를 보유 중이다. 사실상 SK E&S는 100% SK(주)의 자회사로 봐도 무방하다.
양사 이사회 논의 결과에 따라 SK㈜도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를두고 재계에선 2가지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첫 번째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몸집키우기다. 나머지 하나는 수년간 영업손실이 겪는 SK온의 재무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힘을 싣고 있다.
이는 최근 SK그룹이 비상경영을 선언한 가운데 리밸런싱(재균형)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부합되는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만약 합병을 할 경우 업계 양사 간 합병비율이 다음 단계에 중요해진다. SK 측은 "(합병설)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