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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건설 외감기업 중 42.6%가 이자비용 버거워"

 

[FETV=박제성 기자] 국내 건설산업이 3중고에 직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울러 건설업 영업이익률도 매년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의 위기 진단과 대응 전략' 세미나 기조발제에서 이같은 지적이 나왔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신성장전략연구실장은 <건설 외감기업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2021년 6%에서 지난해 2.5%로 하락했다. 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4.9%에서 1.1%로 줄었다.

 

그러면서 "전체 건설 외감기업 중 25.6%는 영업적자였다. 종합건설업의 순이익률은 0.5%로 사실상 수익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익성 악화로 건설산업의 부실은 더욱 심화됐다"면서 "전체 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소폭 하락했으나, 건설산업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5.7% 상승한 151.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 외감기업 중 42.6%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1 미만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이 3년 연속 지속된 한계기업 비중도 21.2%였다"고 했다.

 

그는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체의 경영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산업의 구조 변화를 위해 정부의 건설제도 변화관리와 뿌리 건설업체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이복남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국내 건설은 3고(高) 금리·물가·환율), 3저(低, 생산성·기술·수익성), 3불(不, 부정·불신·부실) 등 3대 악재로 큰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3고, 3저, 3불의 3대 악재 문제는 단편적인 접근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산업 단체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