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과 기술 검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CHAMP 공법 공정도 [사진 CJ대한통운 건설부문]](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85721043_d90ba5.jpg)
환경신기술은 환경 분야의 우수한 기술을 국가가 인증·검증함으로써 기술의 실용화와 확산을 촉진하고 환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신기술인증'과 '기술검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신기술인증’은 기술의 신규성·우수성·현장 성능·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기술검증’은 인증을 받은 기술이 실제 환경 현장에서 기대한 성능을 발휘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특히 하·폐수 처리 분야는 두 가지를 모두 취득해야만 공공입찰 시 기술 가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인증·검증을 동시에 획득한 환경신기술은 'C/N비에 따른 유입원수 자동 분할주입과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이용한 고효율 하·폐수 막분리 처리 기술'(CHAMP)이다.
이 기술은 하수 유입수의 총유기탄소와 암모니아를 실시간 분석해 C/N비(Carbon/Nitrogen ratio)를 산정하는 것이다. 그 비율에 따라 유입수를 자동으로 분할 주입하고 반송비율을 조정함으로써 질소 제거 효율을 극대화한다.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활용해 호기조 내 교반 및 용존산소(DO, Dissolved Oxygen)를 효율적으로 유지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높은 처리 효율을 확보한 막분리(MBR) 기술이다.
C/N 비율에 따른 유입원수의 분할주입비율을 조절 가능하도록 설정한 후 원수의 C/N 비율이 낮으면 무산소조로, 높으면 혐기조로 더 많은 원수를 유입하도록 하면서 질소제거효율을 극대화한다.
유입수질의 변동성이 크더라도 안정적인 최종 방류수질 확보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산기관(散氣管, 산소공급장치) 대비 20~30%의 전력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특히 시간대별 수질 변동이 심한 중소형 하수처리장이나 다양한 공정으로 폐수가 복잡한 공장형 폐수처리시설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은 2021년 1월 경기도 광주시 오포맑은물복원센터에서 착수한 이후 약 4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다.
2023년까지 총 세 차례의 서류 심사와 두 차례의 현장 조사 및 채수·분석을 진행했다. 지난해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총 30회의 현장평가를 통해 유입수·방류수의 처리효율 검증을 완료한 후 올해 4월 최종 인증과 검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이번 환경신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및 민간 하·폐수처리시설에 기술을 제안해 국내 하·폐수 처리 분야의 기술적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환경신기술 인증은 1990년대 후반부터 당사가 자체 개발해온 막분리공법(MB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처리기술 연구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면서 "앞으로도 진일보한 수처리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해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