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정유 사업을 하는 SK에너지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서 휘발유 가격담합 혐의로 약 692억원에 합의를 봤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K에너지의 이번 가격 담합 혐의로 주정부와 약 692억원에 합의했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따르면 가격담합 대상자로는 SK에너지 아메리카, 네덜란드사 비톨과 5000만 달러(692억원)에 주정부와 합의했다.
앞서 2020년 SK에너지 아메리카와 비톨은 캘리포니아 토런스 소재 엑손모빌 정유공장 폭발 사고 당시 총 1000만 갤런(3785만ℓ) 가량 휘발유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고소했다.
당시 엑손모빌 정유공장은 캘리포니아주 전체 휘발유의 10% 이상을 공급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SK와 비톨이 엑손모빌 공장의 폭발 상황을 이용해 1억5000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