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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프트업 IPO 첫날 시총 3위...프로젝트 위치스 기대감↑

시프트업 11일 코스피 상장...게임업계 시가총액 3위로 우뚝
니케 여름 업데이트로 매출 상위권 재진입...스텔라블레이드 흥행지속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신작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인력 확보 돌입

 

[FETV=최명진 기자]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블레이드를 제작한 게임사 시프트업이 11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이날 상장과 함께 크래프톤, 넷마블에 이어 국내 게임 개발업체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와 더불어 니케가 여름 업데이트로 구글 매출 상위권에 재진입했으며 스텔라블레이드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프트업은 상승세를 이어갈 기존 게임 라이브서비스와 함께 신작 ‘프로젝트 위치스’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창세기전의 일러스트레이터, 블레이드 앤 소울의 아트디렉터를 맡은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2016년 첫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뒤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를 연이어 시장에 출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앞서 시프트업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6만원으로 결정됐다.

 

11일 상장 이후 시프트업은 공모가에서 33.16% 오른 7만 9900원에 시초가를 찍은 후 최고 8만 9500만원까지 오르면서 현재 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5조원을 일시적으로 크래프톤에 이어 국내 상장 게임사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현재도 주가로 내려오며 4조 6000억원대로 크래프톤과 넷마블에 이어 3위까지 올랐다.

 

이는 시가총액 4조 2130억원의 엔씨소프트보다 높은 수치다. 시프트업의 지난해 매출액이 1686억원이고 111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률이 65.88%에 이르며 '스텔라 블레이드'의 실적이 반영된다면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증권가에선 예측하고 있다.

 

주가와 함께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여름 업데이트 시작일인 4일 일본 앱스토어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모바일 매출 상위권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에 니케는 2022년 11월 출시 이래로 이번 여름 업데이트 매출 순위를 포함해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총 7회 탈환하면서 글로벌 지역 마켓에서 매출 순위 최상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으로 출시된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하루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해외 리뷰 전문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도 전문가 평점 82점, 이용자 평점 9.3점을 기록, 국내 주요 게임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텔라블레이드는 현재도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면서 글로벌 판매량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프트업은 이번에 마련된 자금을 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시프트업의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프로젝트 위치스는 니케와 같은 서브컬처 게임으로,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며, 자체 신규 IP를 기반으로 여러 이용자 간 크로스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쌓아온 서브컬쳐 노하우를 집대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남에 따라 시프트업의 인력 역시 증가할 계획이다. 2023년 말 기준으로 292명이던 시프트업 전체 직원은 2027년에는 약 5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증강에 따라 시프트업은 본점이 자리한 서울 강남권에 사옥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사옥 구축 총 비용은 964억 원으로 책정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시프트업의 IPO 일정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청약에 적극 참여해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시프트업의 ‘의도된 성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대표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밸류를 강화하고, 차기작도 시장에 안착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