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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SK가스·E1, LPG 가격 동결한 까닭은?

7월 SK가스는 LPG 공급가 인상 발표 뒤 동결
다만 SK가스, E1 부탄가는 올려, 최근 유류세 인하율 축소 반영
E1은 동결, "LPG는 브랜드보다 가격을 보고 거래가 주요 요인"

 

[FETV=박제성 기자] 국내 빅2 LPG 공급기업인 SK가스와 E1이 7월에도 공급가를 동결했다. 8개월 연속 동결이다. 양 기업이 이달도 동결 했지만 결정 과정에서 일부 차이점이 있었다. 당초 SK가스는 LPG의 2종류인 부탄과 프로판 모두 인상키로 했으니 결국 가격동결로 바꿨다. E1은 처음부터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이달 부탄의 경우 유류세 인하율 축소에 따라 Kg당 환원액(유류세 인하율 전·후 비율의 차이만큼 환원)이 반영되고 있다. 먼저 E1의 경우 약 21원(리터 환산 12원) 환원액이 적용되고 있다. 또 SK가스는 부탄 환원액이 리터당 12.26원 반영된다. LPG 공급가의 경우  E1은 7월 LPG VAT(부가가치세) 포함, 국내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1238.25원, 산업용은 1244.85원, 부탄은 1526.68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SK가스는 인상을 발표한 뒤 이달 1일 동결로 변경했다. 당초 SK가스는 프로판의 경우 kg당 50원 인상한 1289.81원으로, 부탄은 리터당 41.46원 인상한 921.37원으로 안상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 동결 결정으로 SK가스는 프로판 kg당 1239.81원으로 공급된다. 부탄은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에 따라 환원액은 리터당 12.26원 반영한 리터당 892.17원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 모두 LPG 공급사업을 하다 보니 가격심리전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가스의 경우 7월 인상을 발표했다가 다시 동결한 이유는 LPG 사업특성상 회사브랜드 보다는 마치 주유소처럼 가격표를 보고 거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가스와 E1은 LPG를 전량 중동권 국가에서 수입한 뒤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사실 요즘같은 수입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선 LPG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기업들의 솔직한 입장이다. 그럼에도 LPG는 국민 일상생활 속 활용도가 많기 때문에 요금을 인상할 경우 서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까지 연장하는 대신 유류세 인하폭을 줄여 7월부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41원, 경유는 38원, LPG는 리터당 12원이 각각 올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