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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으로 100년 기업”…현대해상 2세의 ‘ESG 로드맵’

현대해상 CSO 정경선 전무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경영 3대 과제 제시
이해관계자 소통으로 실천

 

[FETV=장기영 기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향후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본질에 대한 진정성이 핵심이다.”

 

현대해상 오너 2세인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정경선 전무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가치로 ‘진정성’을 꼽았다.

 

정 전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로드맵’을 설계해 내년 창립 70주년을 넘어 100년 기업 도약을 이끌 방침이다.

 

11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정 전무는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브랜드 슬로건인 ‘마음이 합니다’가 시사하는 방향처럼 마음을 다해 고객을 지키고 이해관계자들에게 다가가면서 보험사의 본질에 충실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정몽윤 회장의 장남으로, 올해 업계 최초로 신설된 CSO를 맡아 회사에 합류했다.

 

정 전무는 CSO의 역할과 관련해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현대해상의 지속 가능한 여정에 함께 하게 됐다”며 “향후 100년 기업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보험사로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ESG 경영을 내재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현대해상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가치에 대해 “특정 사업이나 상품 트렌드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 본업에 대한 이해와 신념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객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보험사로서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는지 진정성 있는 고민을 계속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 방향성에 대해서는 “ESG 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하나의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ESG 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공감을 형성하고, 회사가 나아가야 할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ESG 경영 3대 핵심 과제로 ▲녹색금융 전환 체계 확립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 ▲신뢰 기반 기업 운영을 제시했다.

 

그는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추상적인 ESG 경영 개념보다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세부 지침을 만들고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 자체가 갖고 있는 사회안전망 기능을 고려해 보험상품을 기획하고, 저출산·고령화 등 고객을 둘러싼 사회적 변화를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무는 198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 소셜벤처 투자회사 HG이니셔티브(HGI) 등을 설립해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