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는 7월 3일 출시한다. 이 게임은 기존 루트슈터의 공식을 받아들이면서도 독특하면서 유니크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퍼스트 디센던트 미디어 시연회를 경기도 판교 넥슨 오피스에서 개최했다. 현장에는 넥슨게임즈의 이범준 총괄 프로듀서와 주민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현장에 방문해 퍼스트 디센던트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프로젝트 매그넘'이란 가칭으로 개발해온 3인칭 루트 슈터 게임이다. 루트 슈터는 슈팅 게임을 중심으로 전리품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등 RPG 요소를 가미한 혼합 장르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장르로 해외에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워프레임' 등이 대표적인 게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넥슨은 2022년 10월부터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총 세 차례에 걸쳐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범준 PD는 "루트 슈터라는 장르는 예상보다도 더욱 코어 게이머층을 위한 장르"라며, "기존 루트 슈터 이용자의 상당수가 퍼스트 디센던트의 테스트에 참여했고,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세세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전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전부터 국내외 게임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는 출시 전 '위시리스트' 이용자 수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게임시장이 눈독들이고 있는 서구권 이용자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향후 성과에 대한 고무적인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PvE형 콘텐츠인 '레이드'다. 단순히 공격을 피하고 총을 잘 맞추는 것을 넘어 특정 기믹들이 있는 보스를 얼마나 합을 맞춰 공략하는가가 중요하다. 특히 각기 다른 고유 스킬을 보유한 총 19개 캐릭터와 권총과 소총, 기관단총 등 다양한 무기군을 조합, 분배해 효과적인 팀플레이가 요구되는 고난이도 보스들도 즐비하다. 이 PD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순수한 PvE 슈터로 기획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PvP 콘텐츠는 별도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기와 장비에 추가효과를 주는 모듈을 파밍, 조합함으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빌드 혹은 보스에 최적화된 빌드를 맞춰가는 재미도 있다. 주민석 디렉터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다양한 캐릭터와 무기, 여기에 500개 이상의 모듈까지 일종의 '수집형 게임'적 요소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칫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반복 파밍 작업의 피로도에 대해 주 디렉터는 "파밍 자체가 문제가 아닌 '파밍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세련된 레벨 디자인, 반복 작업 피로도를 낮춰줄 UX 편의성을 세심하게 디자인해왔다"고 답변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PC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을 통해 오는 7월 2일 출시된다. 이범준 PD는 "넥슨게임즈가 국내에서 콘솔 게임사와 가장 열심히 논의해온 회사라고 자부하며 기술,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퍼스트 디센던트'의 목표는 이용자들에게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