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재료 가격 정보. [자료=한국물가협회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626/art_17192087616399_614835.jpg)
[FETV=박지수 기자] 아이스크림 가격이 지난 5년 동안 개당 300~400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나 설탕 같은 원재룟값이 오른 탓이다. 올해 원윳값이 오를 경우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일반 소매점 기준 주요 3사(롯데웰푸드,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가격은 5년 전보다 300∼400여 원씩 올라 30∼40%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물가정보는 가격 인상 배경으로 코로나19 이후부터 지속된 원자재 가격, 인건비, 가공비, 물류비 등을 꼽았다.
특히 아이스크림 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기준 설탕(1㎏) 가격은 2019년 1630원에서 올해 2330원으로 5년간 42.9% 올랐다. 같은 기간 우유(1ℓ) 가격도 2540원에서 2970원으로 16.9% 올랐다. 달걀(42%)과 버터(7%) 가격도 인상됐다.
실제 주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 가격도 많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 포털인 참가격을 보면 6월 기준 롯데웰푸드의 월드콘 바닐라 평균 소매가격은 2019년 1101원에서 올해 1517원으로 37.8% 올랐다. 부라보콘 화이트바닐라는 1121원에서 1559원으로 39.1% 각각 비싸졌다.
특히 최근 우유 원유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커 올여름 아이스크림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올해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이달 11일 시작했으며 이르면 8월부터 ℓ당 최대 26원까지 올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를 겪으며 브라질과 인도, 그리고 태국 등 주요 원당 생산국의 생산량이 줄어 국제 원당 가격 상승이 설탕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낙농가의 생산비 상승분을 고려할 때 원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점도 있어 빙과류 제품에 두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하반기에 다시 인상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