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금융당국이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신협협동조합(신협)에 대한 수시검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부터 대전 서구에 있는 신협중앙회에 대한 수시검사를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자료를 살펴본 뒤 현장 검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급격하게 치솟은 신협 연체율과 부실채권 정리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3.63%였던 신협 연체율은 지난달 말 6%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새마을금고를 포함하지 않은 상호금융권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2.97%였고, 올해 1분기 말은 4%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신협의 자산규모는 149조7000억원으로 상호금융권 중 농협, 새마을금고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신협은 다음 달 중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KCU NPL대부)를 설립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신협중앙회의 KCU NPL대부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출자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