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스톰게이트’의 한국 퍼블리싱 소식을 알렸다. 이날 현장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김상구 사업본부장,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카라 라포지 사업 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스톰게이트는 2020년에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의 주요 개발진이 모여 만든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의 게임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덕션 디렉터였던 팀 모튼과 '워크래프트 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였던 팀 캠벨 등 RTS 장르의 베테랑 개발진이 모여있다. 여기에 엔진부터 작가, 출판, 마케팅까지 여러 분야의 블리자드 출신들도 대거 몸담고 있다.
스톰게이트는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기 위한 포탈 기술 연구를 진행하다가 실수로 열린 포탈에서 나온 악마들에게 침략당하게 된다. 이에 인류는 뱅가드라는 조직을 만들어 다항하고 악마들과 대립 중이던 외계 종족인 셀레스철까지 조우하는 스토리가 진행된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RTS 장르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는 만큼, 초보자들을 위한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협동 모드, 영웅 기반의 3대3 모드 등 다양한 게임 플레이 모드 등이 준비되어 있다.
‘스톰게이트’의 얼리 엑세스는 버전에서는 크게 스토리, 협동전, 경쟁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스팀 사전 구매자의 경우 7월 31일, 다른 이용자들은 8월 14일부터 ‘스톰게이트’를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향후 BM의 경우 종족별 유닛 스킨 및 펫, 추가 캠페인 미션, 신규 영웅 구입등으로 구성돼있다. 여기에 RTS 장르답게 e스포츠 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2024년 말에 열리는 글로벌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6개 지역별 리그와 글로벌 챔피언십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팀 모튼 대표는 “’스톰게이트’는 전통 RTS 스타일에 새로운 부분을 더해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 친구들과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튜토리얼, 버디봇 등의 학습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RTS의 부흥지인 한국에 대한 감사를 담아 한국 출신의 개발자가 디자인한 한국풍 영웅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톰게이트’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계획도 공개됐다. 김상구 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은 RTS의 나라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국민게임이 됐고 e스포츠라는 신규산업도 만들었지만 2010년까지 아성을 뛰어넘는 게임이 나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RTS장르가 새로운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역량을 담은 스톰게이트는 한국에서도 다시금 뉴트로 스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톰게이트는 글로벌 단일 서버로 운영되지만 동일 지역 이용자들을 최우선으로 매칭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이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추후 한국 성우 더빙도 고려 중이다. 또한 한국 전용디스코드 채널로 이용자와 개발사간 직통 창구를 구성, 피드백을 수집하고 소통할 것이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톰게이트의 전방위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다양한 세대에게 ‘스톰게이트’를 선보이기 위해 아프리카 TV와 소속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관련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인플루언서인 우왁굳과의 협업도 성사됐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 이터널리턴 등 으로 노하우를 쌓은 PC방 사업전략을 발휘해 카카오게임즈 콜라보 PC방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상구 사업본부장은 “스톰게이트가 RTS인 만큼 e스포츠로서의 성공이 중요하다. 대중성이 장기적인 흥행을 결정하기에 PC방 풀뿌리 대회부터 초청전까지 다양한 대회를 구상 중”이라며, “정규 리그의 예행연습이라 생각한다. 내년 봄부터 한국 대표팀 선발전을 구상하고 있다.게임과 e스포츠 양쪽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RTS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한국 서비스를 위해 개발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등 다양한 장르의 PC게임을 퍼블리싱한 노하우를 살릴 것이다. 오늘 발표하는 스톰게이트는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비전을 이뤄낼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