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지난 1분기 적자 탈출에 성공한 데브시스터즈가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앞세워 반등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6일 170개 국가에서 쿠키런 모험의 탑을 글로벌 출시하며, 일본은 요스타를 통해 진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쿠키런 킹덤의 중국 매출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신작 효과에 힘입어 주가도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던 데브시스터즈는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5억원, 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6% 증가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데브시스터즈 측은 "쿠키런 킹덤 및 비용 효율화 정책에 따른 손익 구조 개선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신작을 흥행시켜 본격적인 반등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오는 26일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170개 국가에서 출시한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3D 멀티플레이 액션 모바일 게임으로, 싱글과 멀티 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이용자 간 실시간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고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모험의 탑 출시를 앞두고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글로벌 CBT 참여자 94%가 출시 후 플레이 의사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인 의향을 밝힐 정도다. 정식 출시를 1주일 앞둔 18일에는 사전예약자가 200만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내면서 인기와 매출 양쪽으로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데브시스터즈는 일본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요스타와 쿠키런 모험의 탑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의 일본 퍼블리싱을 자회사 '데브시스터즈재팬'을 통해 직접 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는 섬세한 현지화 작업과 다수의 흥행 전적을 갖춘 전문 퍼블리셔를 택해 캐주얼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에 일본에서 블루아카이브, 명일방주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요스타가 파트너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을 통한 플레이 경험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유저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요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협동 플레이를 즐기며 몰입할 수 있는 독창적인 게임성을 확장시키고 장기 흥행까지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의 높은 관심도와 더불어 중국에 진출한 쿠키런 킹덤의 흥행도 여전하다. 지난해 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킹덤은 1분기 평균 활성 이용자 수 및 신규 이용자 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40%, 225% 상승했으며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도 65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현지 앱마켓 매출 순위도 10위권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있다. 이에 신작 소식과 기존작들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성과에 힘입어 주가도 덩달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4일 52600으로 장을 마감했던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18일 11시 기준으로 58600원으로 약 16%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