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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대웅제약 펙수클루, 매출 1000억원 돌파

[FETV=박지수 기자]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1020억원을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지난달 기준 누적 매출 1020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UBIST) 기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 국내 원외처방시장 처방액 성장 1위를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지난 2008년부터 13년간 대웅제약의 자체 기술로 개발돼 2022년 7월 출시된 국산 34호 신약이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제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위염과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을 갖고 있다.

 

출시 이후 펙수클루는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22년 11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9월에는 누적 매출 500억원을 넘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의 원외처방액은 첫해 129억 원에서 이듬해 535억 원으로 406억 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문의약품 상위 10개 품목의 처방액 증가폭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펙수클루는 PPI(프로톤펌프저해제) 단점을 보완한 P-CAB 제제로, 빠른 약효 발현과 긴 약효 지속 시간이 특징이다. 프로톤 펌프를 차단하여 위산 분비를 억제하며,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미란성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펙수클루는 PPI 제품 대비 빠르게 가슴쓰림과 산역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효과가 일정했으며, 복용 2주 후에도 점막 결손 치료 효과가 높았다.

 

펙수클루는 야간 속쓰림과 만성 기침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반감기가 9시간으로 PPI와 P-CAB 제제 중 가장 길어 야간에 산분비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 만성 기침의 경우, 투약 3일 만에 현저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또 주사 제형 개발과 종근당과 협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는 우수한 약효, 탄탄한 임상 근거 등을 기반으로 P-CAB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종근당과 협업과 적응증 및 급여 확대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 글로벌 매출 7000억 원 달성과 함께 '1품 1조'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