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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금융인] 해외채권 발행 지평 넓히는 최원목 신보 이사장

신보, 아시아·유럽 이어 미국서 첫 해외채권 발행 성공
금융·경제전문가 실력 발휘..."ESG·지방경제 활성화 지원"

 

[FETV=심준보 기자] 신용보증기금의 해외채권 발행이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경제전문가인 최원목 신보 이사장의 실력이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5월 29일 미화 3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마무리했다. 이는 신보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신보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30% 가량의 물량을 배정했고, 글로벌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금리 협상력을 높였다. 아시아, 유럽 투자자에 이은 세 번째 해외채권 발행이었다. 

 

이번 발행은 글로벌 초우량 투자자들로부터 발행물량 대비 7배에 육박하는 주문을 확보하며 시장 예상치 대비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신보는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사대부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영국 버밍엄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와 금융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1비서관·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9월 신보 취임 이후 주요 목표인 혁신기업 성장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4개 혁신 스타트업을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하고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해외진출 컨설팅 등 각종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보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채권 관련 보증료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신보 해외채권에 대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기업의 금리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보는 올해 안에 전 공급망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뜻하는 스코프(Scope)3 수치를 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위한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보고서 작성 작업을 추진 중인 것의 일환이다. 신보는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누적 100조원을 공급하고 그린파이낸스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행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방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한 패키지 지원책도 추진한다. ▲지역창업 활성화 ▲지역기업 육성 ▲성장 지원 ▲강소·중견 특화 지원 등 4단계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