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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손보사, 1분기 車보험 쏠림 심화…현대 점유율 하락

4대 대형사 시장점유율 85.3%
2월 보험료 인하 영향 속 0.3%p↑
삼성 28.7%·KB 14.2%로 상승
2위 경쟁 DB 21.5%·현대 20.9%

 

[FETV=장기영 기자] 올해 1분기 나란히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국내 4대 손해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이 85.3%로 상승해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과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해상은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의 원수보험료 기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사의 2024년 1분기(1~3월) 시장점유율은 85.3%로 전년 동기 85%에 비해 0.3%포인트(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80% 이상이라는 것은 자동차 10대 중 8대 이상이 4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 대형사 모두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가운데 현대해상을 제외한 3개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거나 유지되면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

 

이 기간 1위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28.6%에서 28.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4위 KB손보의 시장점유율은 13.6%에서 14.2%로 0.6%포인트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2위 DB손보의 시장점유율은 21.5%를 유지했다.

 

반면, DB손보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해상의 시장점유율은 21.2%에서 20.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4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순위는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28.1%), DB손보(21.7%), 현대해상(21.5%), KB손보(14%) 순으로 높았다.

 

앞서 이들 대형사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동참 압박에 따라 2월부터 지난해 손해율을 반영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보험료 인하율은 삼성화재가 2.8%로 가장 높았고 KB손보(2.6%), DB손보·현대해상(각 2.5%)이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7%로 전년 81.2%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이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 4780억원에 비해 759억원(15.9%) 늘어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8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