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 현대해상]](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522/art_17168807703704_eb15c2.jpg)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이 후순위채 발행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데 성공하면서 지급여력(K-ICS)비율이 175%까지 상승하게 됐다.
현대해상은 오는 6월 3일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정정 공시했다.
현대해상은 당초 후순위채를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7일 실시한 수요 예측에서 초과 수요를 확보해 2000억원을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지난해부터 K-ICS가 도입됨에 따라 자본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본 확충이라고 현대해상 측은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시 K-ICS비율이 올해 3월 말 167.8%에서 174.8%로 7%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K-ICS비율은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K-ICS비율이 200%를 밑도는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하다.
다른 대형사의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삼성화재(277.4%), DB손해보험(230.9%), 메리츠화재(227.3%), KB손해보험(204.2%) 순으로 높았다.
현대해상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조달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사채 발행으로 K-ICS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